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콜(The Call) 스포 줄거리/후기

2020. 12. 23. 02:00문화인 세상/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콜(The Call) 스포 줄거리/후기

■ 영화 콜(The Call) 기본 정보

영화 제목 : 콜 (The Call, 2020)

영화 장르 : 스릴러

개봉 날짜 : 2020년 11월 27일 넷플릭스 개봉

상영 시간 : 112분

관람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영화 제작 : (주)용필름

영화 감독 : 이충현

영화 주연 : 박신혜, 전종서

영화 출연 : 김성령, 이엘,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 엄채영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진출한 <콜(The Call)>

배우 박신혜, 전종서를 주연으로 한 국내 스릴러 영화 <콜>이 올해 봄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계속해서 미루다가 결국 11월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모습을 드러냈다. 

극장 개봉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하는 영화 팬들이 많았으나, 배우 전종서가 한 인터뷰에서 밝히길 "지금 같은 코로나 시기에 많은 분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콜'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이 크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또한 영화 <콜>은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데, 놀라운 점은 감독의 나이가 젊디 젊은 90년생이라는 것. 그는 25살에 연출한 단편 영화 <몸 값>으로 국내는 물론 제 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 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등에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실력자이기도 하다.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던 영화 <콜>은 현재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내에서 <오늘의 영화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 넷플릭스 영화 <콜>의 줄거리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약간의 스포가 섞여있으니 주의할 것)

■ 영화 <콜> 요약 줄거리(약 스포 포함, 결말X)

"전화가 울리고 모든 것이 바뀐다! 2020년 가장 궁금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

'서연(박신혜)'은 오랫동안 찾지 않던 전남 보성의 고향 집으로 간만에 돌아온다. 아버지는 어릴적 화재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현재 뇌종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관계가 소원한 상태. 

기차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린 서연은 집 창고에서 골동품 수준의 낡은 전화기를 찾아내 연결한다.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지만 상대방은 돌려줄 생각이 없는지 끊어버리고. 또다시 벨이 울리자 급히 전화를 받지만 잘못 걸린 듯한 낯선 여자의 음성이다.

그 뒤로 몇 번이고 반복되는 낯선 여자의 전화. 자신의 집 주소를 외치며 도와달라는 말에 여자의 집이 현재 자신의 집 주소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대화 끝에 여자의 이름은 '영숙(전종서)'이며 20년 전에 같은 집에서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태어난 년도는 달라도 같은 28살 동갑내기란 사실과, 서로의 결핍과 외로움이 공명한 두 사람은 그 뒤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가는데.   

한편 무당이자 영숙의 '신엄마(이엘)'는 그녀의 위험한 기운을 막는다는 명목 하에 영숙을 감시하며 고문에 가까운 관리를 하고. 현재 집이 영숙의 기운을 증폭시킨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사를 위해 집을 내놓는다.

그 후, 20년 전 어린 서연과 부모님이 집 구경을 오고. 영숙과의 전화 상으로 그리웠던 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오열하는 서연. 이에 영숙은 '재밌는 일이 생각났다'며 화재가 나기 전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서연의 아버지를 살려낸다.

그 순간 놀랍게도 어두침침했던 주위의 모든 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해버리고, 꿈에 그리던 살아있는 아버지와 건강한 어머니를 마주한 서연은 행복의 극치를 맛보게 된다. 

다정다감한 부모님과 행복한 시간을 자주 갖게 된 서연은 영숙에게 소홀해지고, 서연에게 집착하는 영숙은 광적인 모습을 보인다. 서연은 변한 그녀가 놀라운 한편, 영숙이 과거 신엄마에게 살해당했다는 기사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미래를 알려줘 죽음을 피하게 한다.

영숙으로 인해 앞으로 줄초상이 일어날 것을 예견한 신엄마는 딸을 죽이려 시도하지만 되려 그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영숙의 안에 잠재돼 있던 희대의 연쇄 살인마가 눈을 뜨게 된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야. 왠지 내 생일 같아."

■ 넷플릭스 영화 <콜> 리뷰 후기

과연 떠오르는 화제작이라 할만큼 간만에 재미있게 본 스릴러 영화였다. 영화 전반부인 15~20분까지 약간 루즈한 감이 있었으나, 그 후 배우 전종서의 활약으로 결말로 향하는 1시간 반 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녀의 연기를 본 소감은 '고삐 풀린 신들린 야생마'라고 해야 할까. 선천적 인격 장애와 반사회적 성격을 지닌 사이코 패스이자, 에너지 넘치고 혈기왕성한 20대 연쇄 살인마의 캐릭터를 무척이나 실감나게 표현했다. 살벌하고 소름끼치게 무서우면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배우 박신혜 또한 전종서의 연기에 밀리지 않고 극의 중심을 잡으며 앞으로 힘차게 밀고 간다. 물론 극 중의 캐릭터 성격이 '고구마' 같다는 평이 있지만 그 또한 스토리 전개를 위한 것임을 감안하면 잘 소화해냈다고 느꼈다.

이제는 흔하디 흔한 '타임슬립 물'의 기계적인 설정이 조금 투박하긴 하지만, 이만하면 스토리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두 주연 배우의 신들린 연기로 인해 극 전개의 아쉬움은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으니까.

스릴러 장르, 타임슬립 물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넷플릭스 영화를 찾고 있다면 진심으로 강추드린다.

 

▶ 영화 <콜> 메인 예고편 영상 : tv.kakao.com/v/rvb1nv7sawpdilpaci3vii49t@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