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5. 21:57ㆍ문화인 세상/영화
<승리호> 줄거리 손익분기점 후기_2021 넷플릭스 최신 한국영화
▼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기본 정보
영화 제목 : 승리호 (SPACE SWEEPERS, 2020)
영화 장르 : SF영화
개봉 날짜 : 2021년 02월 05일
상영 시간 : 136분
관람 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영화 감독 : 조성희
영화 주연 : 송중기(김태호 역), 김태리(장선장 역), 진선규(타이거박 역), 유해진(업동이 역), 리차드 아미티지(설리반 역), 김무열(강현우 역), 박예린(도로시-강꽃님 역)
▼ 화제의 최신 한국영화 <승리호> 손익분기점?
2021년 2월 5일, 최초의 한국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 당시 190개국 동시 개봉됐다.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영화 랭크 상위권을 찍고 화제를 모았다. 그와 동시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물론 로튼토마토, IDMB등에서 현재까지 호불호가 갈린 평가를 번갈아가며 받고 있는 이슈작이다.
영화 <승리호>의 손익분기점은 제작비 240억 원 가량에 관람객 기준 580만 정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SF 우주 영화인지라 스케일이 큰 만큼 손익분기점 기준이 꽤나 높은 편이다. 작년에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극장 개봉이 어려워져 결국 거대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공개로 눈을 돌렸다.
넷플릭스 개봉과 동시에 일주일간 전 세계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한 화제를 모은 영화 <승리호>의 줄거리 요약과 개인적인 짧은 후기를 아래 소개한다.
▼ 2021년 넷플릭스 한국영화 <승리호> 줄거리 (결말 스포X)
2092년, 환경오염으로 병든 지구는 더이상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되었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유토피아 UTS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95%의 인간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방독면 마스크를 쓰고 꾸역꾸역 살아가고, 5%의 상류층만이 우주낙원 UTS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 가운데 우주에 부유하는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우주청소선 '승리호'. 조종사 '태호(송중기)', 선장 '장선장(김태리)', 기관사 '타이거박(진선규)', 인간같은 로봇 '업동이(유해진-목소리)'가 이 승리호의 멤버들이다.
주인공 태호는 우주에 떠도는 딸 순이의 시신을 찾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중. 그러던 어느 날, 공개 지명수배 중인 인간형 폭탄로봇 '도로시(박예린)'가 그들의 우주선에 숨어있던 것이 눈에 띄고. 돈이 절실한 승리호 선원들은 '검은 여우단'에 거액의 돈과 도로시를 맞바꿀 위험천만한 거래를 계획한다.
천진난만한 도로시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기관사 타이거박은 아이를 거래하고 싶은 마음이 점차 사라지고 이를 만류하는데. 하지만 딸의 시신을 찾기 위해 반드시 거액이 필요한 태호는 애써 마음을 굳게 다잡고 거래장소로 향한다.
거래장소인 우주 클럽에 도착한 선원들은 검은 여우단의 수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약속한 돈가방을 건네 받으나 갑자기 도로시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한편 몰래 이들에게 총을 겨누며 도중에 도로시를 가로채려던 UTS 경찰들 또한 사실을 알고 당황하고 마는데.
과연 승리호 선원들과 태호는 아슬아슬한 이 거래를 무사히 마치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 넷플릭스 최신영화 <승리호> 후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영화 <승리호>를 본 이후, 호불호가 갈리는 확실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한국 영화의 CG 기술력에 중점을 둔다면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고, 스토리에 중점을 둔다면 클리셰 범벅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줄거리 전개에 실망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스토리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기관사로 나오는 '타이거박'이 아이형 로봇 '도로시'에게 초반에 너무 쉽게 마음을 열고 도로시를 지키려고 하는 데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짜 인간 아이가 아닌 '인간형 로봇이자 폭탄'임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사건이나 특정 연결고리 없이 쉽게 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에 의아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 외 수많은 장면과 대사 또한 상업영화의 흔한 공식처럼 써먹히는 클리셰 범벅이라 쉽게 예상이 간다. 배경은 화려한 우주 속인데 내용은 단순한 옛날옛적 전래동화 수준이라고 할까.
또한 과거에 '장선장'과 '태호'가 UTS의 대표 '설리반'과 인연이 있던 부분을 잘 엮어냈더라면 악역으로 나온 캐릭터 설리반 또한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스토리에 있어 아쉬운 점을 잔뜩 적긴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한국 영화가 이정도 기술이 있어?" 라고 할만큼 CG가 정교하고 화려해 눈이 즐거운 영화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색다른 눈요기를 할 정도의 오락 영화로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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