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2. 17:55ㆍ문화인 세상/웹소설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추천 <귀령> 무속신앙 동양 판타지
현생이 바빠서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웹소설이나 웹툰 등 챙겨보고 있었는데
간만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을 발견하여 추천 글을 쓴다.
최근 현대 판타지 웹소설 시장은 회귀물, 먼치킨물 등이 여전히 주류인데
벌써 몇 년 이상 그런 트랜드가 변하질 않아 슬슬 질리던 참이었다.
<귀령>은 그 와중에 발견한 보석같은 웹소설이라 할까?
<귀령>
인간이 된 신, 신이 되려는 인간
<귀령>은 앞서 말했듯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이다.
현재 9월 12일 기준 2부 113화까지 나와 있으며, 총 248화.
지금 나오는 2부가 완료되면 3부 또한 연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잔혹한(?) 장면 묘사가 간간히 있기에 15세 이상 이용가이다.
평점도 9.7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장르는 현대 판타지이지만, 흔히 보던 현판 소설과는 달리 소재가 독특하다.
처음에는 20년도 더 된 훨씬 전에 유행하던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과 떠올랐으나 그것과는 또 결이 다른 소설이다.
위에 이미지는 귀령에 작가 월하야담이 직접 달은 댓글 내용으로,
한국의 '무속 신앙'을 소재로 선택하면서
자료조사를 위해 작가가 사방팔방 발로 뛰었다고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이 소설 하나를 쓰기 위해 전국의 기도터나 점집을 다녔다고 하니,
그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이렇듯 타인이 시간을 들여 공들인 작품을 편히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복인 것 같다.
세암당이라는 산골짜기 암자에 사는 '하연'이라는 무당 여주와
범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난 청년 '건우'가 그녀를 도와 퇴마 및 해원을 하는 이야기.
흔히 드라마에서 잠깐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무당의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있을법한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세간의 편견을 깨준다.
(필자 또한 덕분에 무속인에 대한 오해와 껄끄러움이 많이 풀렸다.)
허주잡신을 모시며 사람들을 등 처먹고 돈만 밝히는 무당이 있는가 하면
진실한 제자의 길을 가기 위해 애쓰는 선한 무당의 모습도 나온다.
세상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느 곳이나 다양하듯,
낯설지만 저쪽 세계도 결국 사람 사는 모습 중 하나란 생각이 든다.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다른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짧게는 2~3편 안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길게는 10편이 넘어가는 긴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다.
작가가 직접 취재한 실제 사례들이 적용한 에피소드들이 많기 때문인지
읽을 때마다 더욱 소름이 돋기도, 무섭고 슬프기도 하다.
흔히 많이들 아는 빙의 에피소드부터
이 나라의 아픈 역사와 관련된 처절한 에피소드부터 내용이 다양하다.
현대 판타지 웹소설,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중 재밌는 소설을 찾는다면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의 웹소설 <귀령>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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