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좀비 웹툰 추천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좀비딸)>

2020. 8. 10. 20:20문화인 세상/웹툰

네이버 좀비 웹툰 추천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좀비딸)>

네이버 좀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 <좀비>와 <좀비물>의 뜻 / 정의 

'좀비'란 서인도 제도 아이티 섬의 부두교 의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살아있는 시체를 뜻하는 말이다. '좀비물'은 이러한 좀비들이 의문의 원인으로 현대사회에 창궐한 뒤 무너진 세상 속에서, 생존자들이 좀비로부터 대립 또는 탈출하거나, 혹은 생존자들끼리의 영역 싸움을 다루는 장르를 뜻한다.

좀비로 인해 인류 사회가 파멸하는 '좀비물'은 서양에서는 꽤나 오래된 장르였으나, 그동안 한국에서는 크게 유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좀비 영화 <부산행>에 이어, 좀비 드라마 <킹덤>까지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웹소설과 웹툰에서도 '좀비물'이 성행하고 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네이버 좀비 웹툰 중 많은 인기를 끌었던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소개하겠다. 

네이버 좀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수아'

▼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웹툰 속 배경 / 초반 줄거리 요약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은 2018년 8월 22일을 시작으로, 약 2년 정도의 연재 끝에 최근 2020년 6월 17일 에필로그와 후기를 끝으로 완결된 상태다.

웹툰 속의 시대 배경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지 1년 후, 어느정도 진압에 성공한 대한민국. 백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감염자들을 거의 대부분 사살했으며, 마지막 감염자를 끝으로 공식적으로 6개월 동안 좀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언론에서는 평상시와 같은 생활수준이 가능하다는 발표가 흘러나오고, 정부 측에서도 국가비상사태 단계를 낮춘 상태. 하지만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바로 여기 있다. 주인공 '정환'의 딸 '수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네이버 좀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1년 전 서울, 그것의 시작은 아무도 모른다. 돼지의 혈액에서 감염되었다거나, 임상실험의 부작용이라거나 인터넷에선 온갖 낭설만 가득할 뿐이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것'에 감염되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시체인 '좀비'가 되어버린다는 것. 극 중 환자복을 입은 한 중년 남성으로부터 시작된 좀비 사태는 서울 시 전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에 정환은 친모가 계신 시골로 피신하기 위해 딸 수아를 데리고 도망을 치던 와중, 잠깐 서로 떨어진 사이에 수아가 좀비에게 물리고 만다.

네이버 좀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하지만 좀비가 되었어도 수아는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딸. 정환은 좀비가 되어버린 수아를 데리고 그대로 친모가 계신 시골에 숨어들어 살게 된다. 수아를 보고 "무리 지어 있을땐 흉포했다가 홀로 있으니 겁을 먹는게 마치 야생동물 같다"는 친모의 말에 힌트를 얻은 정환은 불현듯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번역가인 정환이 번역 중이던 '야생동물 길들이기' 라는 해외 서적이 생각난 것. 과연 정환은 좀비가 되어버린 자신의 딸 수아를 길들이는데 성공하고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친할머니 김밤순과 집고양이 애용

▼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매력요소 / 주관적인 후기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의 장르는 다소 복합적이다. '좀비 스릴러+휴먼+개그'가 섞인 고슬고슬한 볶음밥 같다고 해야 할까. 주인공 '정환'과 '수아' 외에 등장하는 매력만점 개성있는 조연들의 활약 덕분에 웹툰 한 편 당 웃음 코드가 한 번 이상 꼭 등장하는 편이다. 정환의 친모이자 수아의 할머니인 '김밤순'은 작은 체구와 나이에 맞지 않게 괴력을 뽐내며 좀비가 된 손녀딸을 제압하는 것은 물론, 수아 기준 서열 1위가 된다 (이 또한 야생동물의 습성과 닮음). 또한 이 웹툰의 인기몰이에 커다란 지분을 차지하는 김밤순의 시골집 고양이 '애용'. 종종 캐릭터를 의인화해서 인간같은 태도와 대사로 보는 독자들을 한껏 웃겨준다. 이 '애용'의 캐릭터는 많은 사랑을 받아 카카오톡 이모티콘인 [애용! 김애용!티콘]으로도 출시 되었다.       

네이버 좀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개그 요소

무서워질만 하면 웃기고, 슬퍼질만 하면 웃기는게 이 웹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것은 <좀비딸> 웹툰의 매력요소이기도 하지만, 도중에 전개를 루즈하게 만드는 단점 이기도 했다. 가끔 본문과 아예 상관 없다시피 한 개그요소로 꽉 채워진 회차도 있었기 때문이다. (혹은 장편 연재이기 때문에 회차를 채우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작은 단점은 이 웹툰에 대한 애정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내용이 한없이 가볍게 흐르는 것 같아 방심했다가, 마지막 결말에서 눈물을 쏙 빼놨을 정도로 진지할 땐 또 진지하다. 이러한 강력한 결말 내용 때문인지 오랫동안 이 작품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좀비딸>은 완결되어 8월 18일 후로 유료화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까지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서둘러 정주행 하기를 권한다. 크게 자극적이거나 긴장감이 넘치는 '정통 좀비물'은 아니지만, 재미와 감동이 보장된 네이버 좀비 웹툰을 보고 싶다면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강력 추천한다.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웹툰 링크 :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15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