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그널 결말/시즌2 소식 정리

2021. 5. 27. 08:31문화인 세상/드라마

드라마 시그널 결말/시즌2 소식 정리

2016년에 나온 tvn드라마 <시그널>은 그야말로 드라마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상파보다 시청률이 낮은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였음에도 불구하고, 매회 10% 이상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것이다.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를 통해 서로 교감하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간다는 내용의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로써, <싸인>, <킹덤>, <킹덤2>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tv작품상 등 3관왕이란 쾌거를 달성하고, <tvN 10 Awards> 시상식에서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 모두 수상에 성공했으며, 특히 과거의 형사 이재한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 씨는 최종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드라마 <시그널>은 종영한지 5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시그널 시즌2>를 열망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

필자 또한 <시그널 시즌2>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입장으로서 <시그널1>의 결말과, 최근까지 나온 <시그널 시즌2> 소식들을 정리해 공유한다.

드라마 시그널 결말 (스포주의)

원래대로라면 죽었어야 할 이재한 형사가 결국 살아나면서 그동안 벌어졌던 모든 과거가 바뀐다. 박해영 경위는 형의 누명이 벗겨지면서 가족이 다시 뭉쳐 살지만 현재 장기미제 전담팀과 모르는 사이가 되고, 김범주 국장은 과거 이재한 형사 살인미수로 쫓기다가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과거의 차수현 형사는 살아 돌아온 이재한 형사와 한때나마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15년 후인 현재, 어찌된 일인지 이재한 형사는 여전히 실종 상태에 무전기의 행방도 묘연하다. 그러다 우연히 요양병원에 이재한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박해영과 차수현. 의문의 상대에게서 '2월 5일 정현 요양병원에 절대 가면 안돼'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두 사람은 그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차를 타고 달려간다. 한편, 박해영이 인터넷에 푼 비리 파일로 곤혹을 치룬 장영철 의원 또한 이재한이 살아있음을 직감하고 그를 찾기 위해 괴한들을 푸는데...

마지막으로, 요양병원에 살아있는 현재의 이재한과 무전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이렇듯 열린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뒷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이 열망이 더욱 크다.

박해영과 차수현은 과연 이재한 형사와 재회했는지, 이재한 형사는 살아났음에도 왜 15년 동안 숨어살아야 했는지, 장영철 의원과 본격적인 전쟁은 시작되는지, 과연 '2월 5일 정현 요양병원으로 가면 안돼'라고 문자를 보낸 이는 누군지.

물론 시청자가 각자 이어질 뒷내용을 생각하며 마무리해도 괜찮은 결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팬의 입장에선 김은희 작가님이 보다 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시그널 시즌2>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드라마 시그널 시즌2 소식

<시그널>이 종영되기 전부터 이미 <시그널 시즌2>의 제작 가능성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시그널의 드라마 감독인 김원석PD 또한 2016년 3월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배우, 스태프 모두 드라마에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이 있어 시즌2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김은희 작가 또한 비슷한 시기의 언론 인터뷰에서 시그널 시즌2에 대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길 원한다"며 긍정적으로 대답했지만, 그 후 <킹덤1,2>를 연달아 제작하느라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최근 김은희 작가는 차기작으로 <킹덤 시즌3 : 아신전>과 <지리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둘다 2021년 올해 후반기에 방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tvN에서 올해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지리산>이 후반기 라인업에 들어있다.)

그런 와중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김은희 작가 & 장항준 감독 부부가 참석한 2019년 중부대 강연에서,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시즌2>의 1부를 집필하고 있다는 소식을 귀띔한 것이다.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은 시즌 2를 구상하고 만든 드라마가 맞다며, 현재 집필중인 <지리산>이 끝난 뒤 <시그널 시즌2>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1년 후인 2020년에 코로나19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킹덤 3>와 <지리산> 두 작품 모두 제작 지연이 종종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시그널 시즌2> 제작 또한 더욱 뒤로 밀린 상황.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tvN에서 <지리산>이 방영 확정되었으므로, <시그널 시즌2> 또한 내년~ 내후년 안에 제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그널>에 참여했던 다른 배우들은 초반에 모두 <시그널 시즌2> 제작 시 출연 수락을 했으나,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았던 배우 조진웅은 2017년 인터뷰에서 <시그널 시즌2> 출연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유는 <시그널> 촬영 당시,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특히 어두운 사건을 파헤치는 장면을 찍을 때면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무래도 실제 있었던 무거운 사건들을 다룬 드라마기 때문에 더욱 심적으로 부담이 간 것 같다.

하지만 2년 뒤인 2019년 인터뷰에서 "<시그널 2>를 안하겠다는 말은 취소"라며 의사을 번복했다. 그는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지 않나"라며 시그널 시즌2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힘든 기억들이 무뎌져서 다시 할만 하다고 생각한 듯 하다.

 

여기까지 시그널 결말, 시그널 시즌2 소식을 정리해 보았다. 부디 <시그널 시즌2>를 하루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